

은퇴 후, 국민연금만 바라보고 계신가요?

5060세대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지만,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에는 소홀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의 책임을 다하느라 노후 준비의 골든타임을 놓친 세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총인구 중 중장년층(40~64세) 비중은 3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들의 안정적인 노후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후 소득원으로 국민연금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연금 수령액만으로는 기대했던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장년수당'입니다.

'장년수당', 정확히 무엇인가요?

'장년수당'이라는 명칭은 공식적인 단일 제도를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앙정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가 5060세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현금성, 비현금성 혜택을 총칭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단순 생활비 지원을 넘어 재취업 교육, 사회공헌형 일자리, 건강 관리 서비스 등 다방면에 걸쳐있습니다. 정부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2025년 노인복지 예산을 증액 편성하며 노인 일자리 확대와 같은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혜택들이 대부분 '신청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격이 되더라도 직접 찾아보고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장년수당, 신청 자격 확인하기

장년수당의 가장 큰 특징은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 내용, 규모가 매우 상이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입니다. 공통적인 자격 요건은 보통 연령, 소득 수준, 거주 기간 등을 기준으로 하지만, 세부 기준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달라집니다.
- 연령 기준: 일반적으로 만 50세 이상 64세 이하를 중장년층으로 보고 관련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득 기준: 기초연금과 마찬가지로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거주 요건: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거나, 각 시·군·구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2025년, 지역별 주요 장년수당 혜택 비교

각 지자체는 지역 산업 특성과 인구 구조를 반영하여 특색있는 장년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일부 지역의 예시이며, 실제 혜택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기관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 지역 | 주요 사업명 (예시) | 지원 대상 (예시) | 주요 혜택 (예시) |
|---|---|---|---|
| 서울특별시 | 50+일자리 지원 | 만 50~64세 서울시 거주자 | 사회공헌형 일자리, 재취업 교육 및 컨설팅 지원 |
| 경기도 | 5060 신중년 교육프로그램 | 만 50~64세 경기도민 | 재취업 및 창업 교육, 노후 준비 프로그램 무료 제공 |
| 부산광역시 | 부산형 시니어 적합직무 채용 지원사업 | 만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한 기업 및 채용된 근로자 | 기업에 인건비 일부 지원, 근로자에게 근로촉진수당 지원 |
이 외에도 각 지자체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커뮤니티 활동 지원(수다살롱 등),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장년수당, 실생활 적용 팁 3가지
- '복지로'와 '정부24' 사이트를 즐겨찾기 하세요. 이 두 정부 공식 포털사이트에서는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신청 가능한 지원금을 확인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새로운 정책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주민센터 상담 창구를 '내 편'으로 만드세요. 온라인 정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제가 50대(또는 60대)인데, 저희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는지 상담받고 싶습니다"라고 문의하면 숨어있는 지원 제도까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신청해야 받는다'는 원칙을 항상 기억하세요. 자격 요건이 충족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복지 혜택은 본인이 직접 신청 서류를 구비하여 기간 내에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공고문을 꼼꼼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신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연금 플러스 알파, 장년수당으로 든든한 노후를!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5060세대의 안정적인 노후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장년수당 정책을 마련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연금 외에 추가적인 소득과 혜택을 제공하는 장년수당은 보다 안정적이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필수적인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신청하여 당연한 권리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